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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 복귀전서 구원승…삼성, 키움에 5대4 역전승

심창민.
심창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최강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고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철벽 마무리 조상우에게 2점을 뽑아 5-4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8위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재도약의 희망을 살렸다.

지난 27일 상무에서 전역한 삼성의 심창민은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복귀전에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KBO리그 최강 마무리 조상우는 24세이브를 질주하다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의 호투 속에 7회까지 4-1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8회초 한현희가 내려가자 그때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구자욱과 다니엘 팔카의 연속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이영준을 내리고 김상수를 긴급 투입했다.

김상수가 1사 2루에서 김동엽과 강민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9회초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만 해도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조상우도 기세가 오른 삼성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보내기 번트로 김지찬은 2루에 안착했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은 조상우는 이어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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