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창파유치원 고사리손들 "바다야, 아프지마" 그림편지와 영상 해양수산부에 보내

해양수산부장관 "우리 바다 아끼고 보호하겠다는 예쁜 마음 전해 줘 고맙고 기뻐 "
창파유치원 "환경보호의 중요성 알게 돼…해수부장관의 답장과 선물에 자존감 더 높아져"

경산 창파유치원 6살(만4세) 풀잎반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경산 창파유치원 6살(만4세) 풀잎반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쓴 '바다야, 아프지마'라는 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창파유치원 제공,

유치원 6살(만 4세) 어린이들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쓰고 그린 '바다야, 아프지마'라는 그림편지와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pHbpaKZRMXM)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답장과 선물로 화답하며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경북 경산시 창파유치원(원장 신정숙) 풀잎반 어린이들은 조복선 교사와 함께 2주일에 걸쳐 신나는 여름놀이를 통해 바다와 바다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1명의 원아와 조 교사는 교실에 바다를 꾸미고, 책을 통해 바다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살펴봤다. 어린이들은 특히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많은 생물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떻게 하면 바다가 깨끗해질까에 대해 공부했다.

아이들과 교사는 이렇게 알게 된 사실을 공유한다면 바다가 더 빨리 깨끗해지고 바다를 더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이를 녹음해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그림과 동영상은 가족·친척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동영상을 보냈다.

경산 창파유치원 6살(만 4세) 풀잎반 어린이들이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보낸 답장과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창파유치원 제공
경산 창파유치원 6살(만 4세) 풀잎반 어린이들이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보낸 답장과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창파유치원 제공

풀잎반 조복선 교사는 "친구들이 이같은 활동을 통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아픈 바다의 쓰레기를 치워주고 물고기를 돌봐주는 해양수산부 아저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동영상을 보내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성혁 장관도 어린이들에게 답장과 '해랑이' 마스코트 인형·학용품 등을 선물했다. 문 장관은 영상편지에서 "창파유치원 풀잎반 친구들이 바다를 아끼고 보호하겠다는 예쁜 마음을 전해줘 너무 고맙고 기쁩니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준 만큼 바다가 더 깨끗해지고 더 많은 바다친구들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할 것을 약속할게요. (중략)우리 친구들도 잘 자라서 지금처럼 바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를 더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합시다"라고 답장했다.

신정숙 창파유치원장은 "풀잎반 어린이와 교사의 '아름드리 놀이'를 통해 바다를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의 답장과 선물은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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