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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21시 이후 카페·식당 영업 자제" 대구 등 다른 지역도?

30일 낮 노래방과 멀티방 등이 밀집한 광주 동구 금남로 한 상가가 휴업해 한산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여러 상점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 연합뉴스
30일 낮 노래방과 멀티방 등이 밀집한 광주 동구 금남로 한 상가가 휴업해 한산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여러 상점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정부가 앞서 오늘인 30일부터 오후 9시(21시) 이후 카페, 식당(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의 매장 내 영업 자제(배달, 포장 등은 가능)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30일 광주시도 시민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광주 지역 카페, 식당, 제과점 업주들에게 "오후 9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에 대해서는 수도권과는 달리 행정명령이 아니라 '권고'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유흥시설 전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일종의 풍선효과로 식당 내 음주 행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광주 내 확진자들의 동선에도 카페, 식당 등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도 근거를 들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또 "카페, 식당, 편의점, 마트 등에서 손님 응대 시 가급적 무인 주문 단말기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을 권장한다. 손님이 신용카드를 리더기에 직접 꽂게 하는 등 상호 접촉을 최소화해달라. 점원들이 직접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네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달라"고 부탁했다.

광주에서는 30일 0시 기준 2명의 신규(하루 기준)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는 같은 기준 서울 114명, 경기 77명, 대구 30명 등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7월부터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지역감염 기준 7월 140명, 8월 현재까지 137명) 언제 확진자가 급증할 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광주에 이어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행정명령 또는 권고가 이어질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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