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로 발표될 차기 DGB대구은행의 사령탑 자리를 누가 거머쥐게 될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 3인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황병욱 부행장보가 최근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공모에 응시해 선임됨에 따라 이제 후보는 김윤국·임성훈 부행장보 2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DGB는 지난해 2월 시작해 19개월 간 쉼 없이 DGB대구은행 CEO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난달 20일 후보들의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이사회를 개최해 이들 중 한 명을 최종 은행장을 선임하는 것만 남았다.
DGB CEO육성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DGB만의 CEO육성프로그램이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일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DGB는 GE,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성공적으로 CEO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여기에다 DGB만의 고유한 기업문화까지 접목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DGB가 이처럼 CEO육성프로그램 개발에 공을 들인 것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합리적인 CEO선정 및 인재육성체계를 DGB금융그룹의 고유한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CEO육성프로그램 중 사외이사들의 참여와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또 외부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상당한 비중의 점수를 차지하도록 해 공정성을 높였다. 은행장 후보군들은 금융·증권, IT·조직문화, HR·노사관계, 공감·소통 리더십까지 다양한 분야의 각계 전문가들과 대구은행의 비전과 경영 전략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무려 19개월 간 이어진 CEO육성프로그램 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백서 발간을 통해 기록·보관하고 직원들이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역시 선임 과정을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단순히 후임자를 선정하는 승계절차가 아니라, DGB만의 고유한 기업문화와 경영노하우 등 무형자산을 후임 은행장에게 전승하고,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평가 과정을 시스템한 것이 CEO육성프로그램"이라면서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될 DGB만의 고유 모델 자산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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