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의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21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선발 인원이 984명 감소, 1만1천162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전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3.2%에 그친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에겐 여전히 중요한 전형이다. 서울권 중상위 이상 대학과 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이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 논술전형의 특징과 대비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상위권 대학들이 주로 운영하는 전형
올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3곳. 이 전형을 실시하는 곳은 서울 중상위권 이상 대학과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의예과) 등 지역 상위권 대학이다. 수능시험(12월 3일) 직후인 주말 논술고사가 집중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여러 대학의 일정을 검토한 뒤 우선 순위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바뀐 일정을 재확인하는 건 필수다.
이번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대부분은 자체 모의논술을 실시했다. 해당 문제와 이전 기출문제, 모범답안과 해설도 공개돼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제 경향과 유형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돼 있어 난이도가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논술전형에서 중요한 전형 요소다. 이 기준 유무에 따라 실질 경쟁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 기준 충족 가능성과 논술 실력을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을 저울질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전형에 지원한다면 반드시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 공부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학습 필수
학생부 교과 성적이 3~5등급으로 다소 불리한 학생도 논술 실력과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보장된다면 논술전형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와 '쉬운 난이도'가 최근 논술의 출제 경향.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거나 폐지된 대학 경우 경쟁률이 상승, 논술 성적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열 경우 제시문이 읽고 분석하기에 평이한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제시문을 분석, 논제를 정확히 파악해 논제에 맞는 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자연계열 역시 상대적으로 쉬운 단원에서 출제되거나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되는 추세. 풀이과정을 꼼꼼히 작성해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 대학별 기출문제 분석은 논술전형을 준비할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 논술 가이드북, 모의논술과 함께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 보고서는 논술 실시 주체인 대학이 직접 정리, 공개하는 자료. 출제 의도, 출전, 제시문 해석, 채점 기준, 적용 교육과정 등이 명시돼 있다. 일부 대학은 예시 답안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찾아 활용해야 한다.
도움말=지성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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