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1 수시 특집] 의학계열 지원 전략

수시 의대 모집인원 증가, 학종 확대 대신 논술 축소
의예·치의예는 학종, 한의예는 학생부교과에 무게

의학계열의 인기는 여전하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망한다. 그런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합격선도 높다. 의예와 치의예에선 학생부종합전형, 한의예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큰 편이다. 2020년 여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의료진 모습. 매일신문DB
의학계열의 인기는 여전하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망한다. 그런 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합격선도 높다. 의예와 치의예에선 학생부종합전형, 한의예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큰 편이다. 2020년 여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의료진 모습. 매일신문DB

자연계열에서 의학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망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를 포함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논술전형이 감소하는 등 전형 요소가 변한 경우가 있어 이 계열을 목표에 둔 수험생은 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강원대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예과로 전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의대 정원이 늘었다. 2020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인원(정원 외 포함)은 1천869명, 2021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1천898명이다.

이번 의예과 수시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도에 이어 이 전형 모집 규모가 확대됐고, 논술전형 규모는 다소 줄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특기자전형 모집이 없어지면서 2021학년도 수시부터 의예과에선 특기자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 1천898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55명(50.3%)을 모집한다. 의예과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따라서 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시험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의예과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 중 한양대를 제외한 10곳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치의예과 역시 의예과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이 비중이 크다. 전년도보다 이 전형의 비중은 더 확대됐다. 수시에서 397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63명(66.2%)을 모집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예과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연세대, 경희대, 경북대 등 3개교. 선발 인원은 모두 더해 34명이다. 연세대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자연계열 논술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한의예과는 의예·치의예과와 달리 학생부교과전형(49.7%)의 비중이 학생부종합전형(43.8%)과 비슷하다. 의예·치의예과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 규모에 무게중심이 실린다. 학생부 비교과의 경쟁력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라면 한의예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의미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지도실장은 "교육부가 '지역의사 선발 전형' 등을 담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방안'을 시행한다면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체제'로 약대 학제가 개편되는 것과 더불어 상위권 자연계열 입시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합격선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움말=지성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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