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이 9호 태풍 마이삭 예상경로를 31일 오후 8시 업데이트했다.
우리 기상청 예보와 꽤 다른 예상경로가 눈길을 끈다.
태풍 마이삭이 향후 북상하면서 제주도 동쪽을 지난다는 것까지는 같다.
이후 일본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2일 저녁 전남 완도 일대를 통해 상륙, 이후 전남·전북·충남을 지나 수도권 동쪽 지역을 관통, 3일 낮 북한 원산 일대를 지나는 등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예상경로를 보면, 태풍 마이삭은 2일 저녁 경남 거제·통영·창원 일대를 통해 상륙, 부산·울산 등 동남부 지역을 거쳐 포항·영덕·울진 등이 위치한 경북 동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기상청 예보와 우리 기상청 예보는 내륙 진입점도 다르고 육상 체류 시간도 꽤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일본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해 육상에서 소멸(저기압화)한다. 그러나 우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에 잠시 상륙한 후 동해상으로 갔다가 다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을 통해 다시 상륙, 육상에서 소멸한다.
다만 일본기상청과 우리 기상청 둘 다 태풍 마이삭의 소멸 시점은 4일 오후 3시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때까지 지나는 경로에 대한 양측 예상이 현재로서는 꽤 다른 상황이다.
이 같은 차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 있는 태풍 마이삭이 점차 북상하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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