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경북도 국가투자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SOC)·R&D 분야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각종 신규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 경북지역 국가투자예산은 4조8천56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정부안에 반영된 4조1천4496억원보다 17%(7천65억원) 많은 수치다. 내년 정부 예산 규모가 올해 512조3천억원보다 8.5% 많은 555조8천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예산 가운데 SOC 분야는 전년 2조4천109억원보다 22.9% 증가한 2조9천632억원, R&D 분야는 전년 2천80억원 대비 52.4% 늘어난 3천17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 ▷농림수산 분야 5천158억원 ▷문화 분야 1천8억원 ▷환경 분야 4천69억원 ▷복지 분야 245억원 ▷기타 5천279억원의 국비 예산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굵직한 SOC사업 예산 다수가 반영됐다.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5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천12억원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2천585억원 ▷울릉공항 건설 800억원 등이다.
낡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사업들도 포함됐다.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145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64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74억원) ▷재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14억원) 등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신규 사업 역시 이름을 올렸다.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400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167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13억원 등 32개 사업 1천131억원이다.
이로써 동해선 전철화 사업,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경상북도 산업단지 대개조(총사업비 9천927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1천354억원)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450억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360억원)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해 지역 주력산업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미반영 사업, 건의액 대비 삭감 예산 등이 추가로 반영되도록 힘써 국비 예산 5조원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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