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은경 감동시킨 경산중앙유치원…"마스크, 우리가 지킬 약속"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범사례로 언급돼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

경산중앙유치원생들이 손씻기를 생활하 하고 있다. 유치원 제공
'마스크의 기적'을 이룬 경산중앙유치원 원생들이 일정한 간격의 거리 두기를 하고 발열 체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유치원 제공

수도권 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중앙유치원의 모범적인 방역 사례(매일신문 8월 27일 자 8면)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언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31일 경산중앙유치원 사례를 소개하면서 "가족을 통해 감염된 유치원생이 있었지만 감염된 어린이도 마스크를 잘 썼고, 유치원 내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도 철저히 해 현재까지 추가 전파가 일어나지 않은 사례가 보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유치원에선 평소 아이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불편해도 참아야 할 일이 아닌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설명했다"며 "장기전이 될 코로나19 위기 앞 우리 모두가 새겨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유치원은 지난달 23일 한 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원아와 교사 등 204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지켜온 덕분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유치원 입구에 일정 간격을 두고 발열 체크를 하고 들어올 수 있는 안전길을 설치했고, 손씻기·마스크 착용·식탁 가림막 설치 등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경산중앙유치원생들이 손씻기를 생활하 하고 있다. 유치원 제공

최영미 경산중앙유치원장은 "매뉴얼대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인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유치원 안전메뉴얼에는 개인의 안전뿐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이라는 배려가 들어가 있다. 마스크를 하는 것과 손을 씻는 것은 나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위한 배려에서 그 약속을 지켜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유치원은 2일 오전까지 원생과 직원들의 진단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3일부터 자가격리 해제 뒤 정상 등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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