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정기국회 대장정 돌입

21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다. 여야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다. 여야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1일 본회의장에서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을 하고 100일 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7, 8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대정부 질문이, 24일에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내달 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예정돼 있다. 같은 달 28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도 잡혀 있다. 여야는 이후 11월과 12월 두 달간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6회 열 계획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위해 단일팀이 되자"며 "실사구시의 국회로 '위기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응 법안 및 민생법안 집중 처리를 제안했다. 아울러 여야에 "2021년 예산안도 법정 시한 내 합의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린 1일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25명은 개회식에 앞서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린 1일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25명은 개회식에 앞서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 의지를 다지는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김병훈 기자

국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방역 지침 강화에 따른 물리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했다. 개회식은 최소화해 마스크를 쓴 채 애국가 1절만 불렀다. 본회의장 의석마다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고 각 상임위 회의실에도 칸막이 설치를, 의원총회 등 각 정당 회의를 위한 비대면 회의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19 회계연도 비경제부처 결산 심사가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으로 공방이 벌어졌다.

박형수 통합당 의원(영주영양봉화울진)이 예결위에 출석한 추 장관에게 '의원 시절 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을 부대에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만약 당시 보좌관이 부대 관계자에게 이같이 전화했다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면서 "만약 장관이 개인적인 일을 보좌관에게 시켰다면 역시 직권남용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장관은 "일반적 상황이라면 (직권남용죄가) 맞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앞서 신원식 통합당 의원실은 추 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는 인물이 서 씨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1일 국회 예결위의장에서 전체회의가 열린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회 예결위의장에서 전체회의가 열린가운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