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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16조원 몰려…경쟁률 427 대 1

삼성증권 청약 폭주로 HTS 일시중단도

출처-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출처-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 16조4천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2일 최종 청약 신청이 완료된다면 지난 6월 역대 최고액(31조원)이 들어왔던 SK바이오팜 청약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로는 이미 SK바이오팜 때 기록했던 323대 1을 넘어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카카오게임즈에 16조4천억여원의 청약 증거금이 접수돼 통합 경쟁률 427 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 366 대 1(증거금 7조7천억) ▷삼성증권 491 대 1 (7조5천400억원) ▷KB증권 594 대 1(1조1천400억)으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20만주(공모 주식의 20%) 가운데 첫날 13만6천768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128만주, KB증권 16만주 순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삼성증권과 KB투자증권은 오전 8시부터,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11시부터 청약 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오전 삼성증권의 경우 청약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지연 장애가 발생해 주식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주식 매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다보니 증권사측에서 오전 9시34분부터 9시 51분까지 청약이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청약 둘째날 신청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만약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이라면 청약 증거금으로 1천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2일 오후 4시에 마감되며, 이후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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