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영남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급상황 발생시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1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4조원의 재산피해를 준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더 걱정이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행동요령을 잘 준수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의료계 파업과 관련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13일째 계속되고 있다"며 "그간 정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추진을 당분간 중단했으며,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다"고 환기했다.
이어 "업무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받는 환자들만 늘어날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들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선 "이번 주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일부의 방역수칙 위반사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방역에 협조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고 언급한 뒤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불씨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며 "국민들께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휴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을 향해선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석 대비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국민들께 미리미리 알려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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