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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수 증가" 대구지검 안동지청, '부장검사' 충원될까

안동지원은 부장판사 1명 충원… 승격 법안 발의도
"안동지청도 사건 난이도 높아져 부장검사 충원 필요"

대구지검 안동지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지검 안동지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부장검사가 충원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도청 소재지 내 지청 중 부장검사가 한 명인 곳은 경북 안동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된 후 법원 지원과 검찰 지청의 승급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지원장밖에 없었던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지난 2017년 부장판사 1명이 충원돼 총 2명의 부장판사가 근무하게 됐다.

하지만 안동지청은 경북경찰청이 안동으로 이전해오면서 수사지휘와 사건 수가 늘고, 수사 난이도가 올라갔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청장만 부장인 체제로 유지되는 상황이다.

법무부 내부에서도 도청 소재지인 안동지청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지만, 부장 충원과 승급은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관할지역 내 인구와 사건 수를 기반으로 인원 충원과 승급을 결정해왔는데 안동은 다른 지청에 비해 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박철완 안동지청장이 부임하면서 새롭게 '부치지청(부장검사가 있는 지청)'에 대한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다.

앞서 부장검사가 있는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으로 근무한 박 지청장을 안동으로 인사한 것은 안동도 부치지청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법조계 인사들의 설명이다.

한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지역구 김형동 국회의원이 안동지원을 지방법원으로 승격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지청의 승격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안동이 인구가 적어 승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맡은 사건의 난이도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고 지원과 지청의 급을 맞추려면 부장검사 충원 등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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