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이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꾼데 이어 거대 여당에 대항하는 정책 투쟁 전열도 재정비하는 모양새이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3일 원내 정책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분야 위원장을 내정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선인 김석기(경주), 류성걸(대구 동갑),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담당하는 제1정조위를 맡을 위원장으로 류성걸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을 소관하는 제2정조위의 위원장으로 이헌승 의원을 내정했다.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의 분야를 맡을 제3정조위원장은 박완수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제4정조위(외교통일·국방·정보), 제5정조위(보건복지·환경노동·여성가족), 제6정조위(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 위원장은 각각 김석기, 임이자, 박성중 의원이 맡는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으로 재탄생한 우리 당은 새로운 자세, 새로운 각오로 국민과 새로운 신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패를 바로잡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적시에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입법과 정책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6명의 정책조정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가지려 했으나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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