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에 근무 중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 사무처 직원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또다시 '셧다운' 됐다. 이로써 국회는 지난달 27일 확진자 발생으로 전면 폐쇄했다가 다시 문을 연 지 나흘만에 또다시 멈춰섰다.
특히 이번 '셧다운'은 정기국회가 문을 연지 이틀째인 만큼 정기국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국회는 국회 본청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직원이 몸에 이상이 있다며 서울 영등포보건소를 들러 선별검사를 실시한 뒤 코로나19 확진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회는 이날 오후부터 방역 작업에 들어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오후에 예정된 국민의힘 정책조정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 당의 일정도 연기됐다. 아울러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장소를 바꿔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민주당에선 지난달 31일 자가격리에서 풀려 당 대표 일정을 시작한 이낙연 대표가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접촉한 일이 생겨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가했으며 최인호 수석대변인, 오영훈 비서실장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후에 예정된 토론회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역시 귀가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총무국도 공지를 통해 국회 경내 근무자와 중앙당사 사무처 당직자에게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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