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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페북 글 '갈라치기' 논란에 洪 "글 쓴 비서관은 대통령 상왕?"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회의원이 3일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홍준표 국회의원이 3일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의사와 간호사 갈라치기' 논란이 인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한마디 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국회의원이 3일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의사와 간호사 갈라치기' 논란이 인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한마디 했다.

홍준표 의원은 "페북(페이스북) 글을 직접 쓰신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는 비서관이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 글을 올렸다고 한다"며 "문대통령은 참 좋으시겠다. 유리할 땐 내가 했고, 불리하면 비서관이 했다고 해주니"라고 이번 논란을 언급했다.

어제인 2일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는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는 등의 간호사 격려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대해 의료계 편 가르기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 것.

이어 오늘(3일) 오후 중앙일보의 '[단독]文 '간호사' 글은 기획비서관실 작품…"아직 野습성 못버렸다"' 보도에서는 해당 글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이 대통령 직속 청와대 기획비서관실로 전달돼 페이스북에 게시된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 보도에서는 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의사들이 떠난 자리를 키는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준비해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해당 글이 청와대 페이스북에 게시됐다는 것.

이번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의원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그런 대통령이 과연 한 분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대통령 페북에 대통령 허락 없이 마음대로 글을 올리는 비서관은 대통령을 조종하는 상왕쯤 되는가"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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