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제13대 수장에 임성훈 부행장이 발탁됐다.
DGB금융지주 그룹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임성훈 부행장보(57)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 부행장보는 오는 10일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자격검증과 최종 추천 절차,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초 정식으로 은행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1963년생인 임 부행장보는 1982년 입행했으며, 중앙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을 역임한 그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형 시중은행들과의 치열한 지자체 금고 쟁탈전에서 지역 금고지기 역할을 지켜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 SNS를 통해 고객 및 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지내온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은행장 자리는 2018년 3월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사퇴한 뒤 10개월 가량 비어있었다. 그해 5월 김태오 현 지주회장이 취임한 후 은행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김 회장이 지난해 1월부터 겸직 체제로 은행장직을 맡아왔다.
많은 어려움 끝에 차기 은행장을 뽑는 만큼 대구은행은 은행장 선임 과정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금융권 최초로 'CEO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19개월 간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했다.
권혁세 임추위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DGB금융그룹이 도입한 CEO육성프로그램이 국내 금융 기관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행장을 겸임했던 김태오 회장은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 이번 CEO 육성프로그램은 명망 있는 전문가 및 사외이사진의 참여를 통해 수준 높고 투명하게 이행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신임 은행장과 손잡고 더욱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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