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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패륜 정부?…변한 건 文대통령 아닌 안철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레이저 닮아간다"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변한 건 대표님의 눈빛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문 대통령을 향해 청개구리 대통령이라고 비방하더니 급기야 문 정부를 빚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 정부라는 망언을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아무리 정치적 상대이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대표님을 포함한 5천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침체기에는 어느 국가나 국채 증가 감수하며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며 "산업현장의 1차분배로 충분한 소득분배가 안되니 정부가 조세와 재정지출로 2차분배를 시행하며 2차분배는 국가부채가 증가돼도 계속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안 대표님께 여쭙고 싶다. 경제위기에 가계부채증가 억제하고 경제회생 시키려고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적은 국채 조금 더 발행한 것이 패륜인가"라며 "오히려 안 그래도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가계지원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 회피해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를 넘은 것(悖倫)'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 같다"며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 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빚을 내서 모든 생색은 다 내고 빚은 미래 세대가 갚게 한다면 그 정부는 패륜 정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원해야 한다"라며 "청개구리 대통령도 아닌데 말은 국민 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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