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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논란' 이상화기념사업회, 市 보조금 환수 조치

이상화 고택.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이상화 고택.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대구시는 제35회 상화시인상 심사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매일신문 8월 7, 8, 12일, 9월 3일 보도)으로 내부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상화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의 사업을 점검해 시 보조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4일 이번 논란으로 기념사업회가 향후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사업비를 환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화시인상 상금(2천만원)은 시 보조금으로는 줄 수 없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3일 기념사업회에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이상화고택 사무실을 방문해 보조금이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점검할테니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기념사업회에 지난달 말까지 올해 상화시인상 시상식 추진 여부 등을 결론 맺으라고 기한을 줬지만, 내부 갈등이 심화돼 더 이상 내려둘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상화시인상 백지화나 이사장 선출, 기념사업회 존폐 여부 등은 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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