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9월 반등하는 '9치올(9월에도 치고 올라간다)'을 이뤄낼 수 있을까.
지난주 경기 내용으로 상위권 팀을 상대로 삼성이 보여준 저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주 기아타이거즈와 2연전은 0대6으로 1패 한 후 우천취소로 한숨 돌렸다. 이후 두산베어스와의 2연전에서는 초반 7점차 상황을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시작으로 NC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3연승을 거뒀다.
승리도 승리지만 경기 면면에서 삼성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1차전은 경기 초반 1대8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삼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김헌곤, 박해민, 김상수 등 이젠 베테랑급 선수들의 타격으로 점수차를 뒤집었고 다시 재역전 당했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이내 재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6일 NC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벤 라이블리가 7이닝 무실점 투구로 기량을 펼쳐보였고 새 외인타자 다니엘 팔카가 시즌 2호 홈런을 쳐내는 등 전력이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번주 한화이글스를 라팍으로 불러들여 더블헤더를 포함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사직구장으로 넘어가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잠실로 원정을 가 LG트윈스를 맞상대한다.
현재 한화로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사태로 인해 2군에서 휴식중이던 주력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삼성과 어려운 상황 속에 만나게 됐다.
9일 삼성은 한화와 더블헤더를 치르고 이어 4연전을 원정경기로 스케줄이 잡힌 만큼 체력관리가 현재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데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태풍으로 인한 날씨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9치올을 위한 삼성의 첫걸음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변수들이 남은 만큼 마음을 놓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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