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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풍 '하이선' 강릉 빠져나가…대구 서구 102㎜ 비

7일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폭우로 대구 수성구 욱수천의 물이 넘쳐 둔치 산책길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7일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폭우로 대구 수성구 욱수천의 물이 넘쳐 둔치 산책길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후 1시30분쯤 강릉 북쪽 20㎞ 해상으로 진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강릉 남동쪽 약 30㎞ 육상에 있던 태풍은 시속 56㎞ 속도로 북진하면서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의 강도가 '중'으로 약해졌지만 해안가에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약 9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특히 태풍과 가장 인접한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풍반경은 350㎞에 달한다.

이날 오전 9시쯤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제주와 경상도 강원도 지역을 차례로 강타했다. 이번 태풍은 직전 태풍 '마이삭' 보다 많은 강수가 특징이다. 전날부터 7일 오후 1시까지 제주도 어리목은 544.5㎜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강원도 고성(진부령) 327.1㎜, 강릉 266.7㎜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경상도 양산 상북 274.0㎜, 울진 금강송 233.5㎜, 대구 서구 102㎜를 기록했다.

바람도 세게 불었다.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경북 포항 구룡포는 시속 152㎞ 세기의 바람이 불었으며 거제(서이말) 시속 138㎞, 부산 시속 116㎞의 기록이 나왔다.

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대구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구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진 사고가 16건, 건물외벽, 지붕, 간판 등이 날아간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아울러 달서구 감삼동과 본리동 일대 약 2천 가구가 일시 정전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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