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1천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뒷걸음을 쳤다.
임성재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세째날 경기에서 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9타차 뒤진 공동 6위로 밀려 최종일 역전은 쉽지 않아졌다.
버디 2개에 보기 4개가 말해주듯 잘 친 샷보다 실수가 더 잦았던 경기였다.
티샷 정확도가 64.3%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도 평소보다 20%가량 낮아진 55.6%에 불과할 만큼 샷이 좋지 않았다.
특히 경기 초반인 3∼5번 홀에서 미스샷이 이어지면서 연속 보기로 분위기가 꺾인 게 뼈아팠다.
순위도 여전히 10위 이내에 포진해 2007년 최경주(50)의 5위를 넘어 플레이오프 한국인 최고 성적에 도전할 여지는 남겼다.
전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64타를 치며 선두 존슨에 1타차까지 따라붙어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이날 존슨과 동반 플레이에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존슨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65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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