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한주연(31)‧이수광(35) 부부 둘째 딸 다은(3.3㎏·태명: 반짝이) 7월 7일 출생

저에게도 예쁜 딸이 찾아와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에요

한주연(31)‧이수광(35) 부부 둘째 딸 다은(3.3㎏·태명: 반짝이) 7월 7일 출생
한주연(31)‧이수광(35) 부부 둘째 딸 다은(3.3㎏·태명: 반짝이) 7월 7일 출생

한주연(31)‧이수광(35‧대구시 북구 노원동) 부부 둘째 딸 다은(3.3㎏·태명: 반짝이) 7월 7일 출생

저희 집은 딸이 귀한 집이라 딸을 엄청 원했지만 첫째는 아들이었어요. 아들도 키워 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어른들은 딸을 바라는 뉘앙스를 몇 번 비추셨어요. 그럴 때 마다 너무 속상했어요. 성별은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마침 둘째가 생겼는데 성별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각도법이라든지 초음파 위치 등등 맘 카페에서 엄청 검색을 했어요. 초음파 위치로는 아들이었고 각도법은 딸이더라고요! 너무 좋은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한 게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아이가 생긴 건 축복할 일이니 시어른들께 알리러 시댁에 내려갔어요. 그런데 아직 임신한 걸 말도 안했는데 시어머님께서 태몽을 꿨다며 말씀하시더라고요.

물이 가득한 욕조에 알록달록한 잉어랑 가재가 같이 들어 있었는데 알록달록한 잉어가 엄청 첨벙첨벙 거리고, 거대해서 가재보다 알록달록한 잉어가 더 눈에 띄었다며 너무 예뻐서 눈을 못 떼고 있다가 잉어를 손으로 확 잡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임신테스트 해봤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전 잉어면 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첫째 때 태몽도 잉어였거든요. 제가 꿨는데 그땐 흑백으로 보이고 큰 잉어였어요.

하… 그래서 또 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색이 있으니깐 딸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렇게 임신 사실을 알리고 드디어 4개월쯤 병원을 옮겨야 되서 14주 차에 여성아이병원에 진료를 오게 됐어요. 16주에 성별을 알 수 있는 걸로 아는데 혹시나 해서 성별을 여쭤봤었어요. 그런데 한참보시더니 공주네요! 라고…. 그때 너무 좋아서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남편도 너무 좋아서 바로 시댁에 알리고, 저희 친정집에 알리고 정말 그날 하루는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에게도 예쁜 딸이 찾아와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에요. 너무 감사히 생각하며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며 저희 네 가족 행복하게 잘살 거예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네요.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