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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출신 김수곡 애국지사 ‘9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일제강점기 의병부대 산남의진 참여, 열사항쟁 선두에서 국권 회복 노력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영천 출신 김수곡 애국지사의 공적을 알리는 포스터.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 출신의 김수곡 애국지사(1876~1910)가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의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영천시에 따르면 김 애국지사는 영천 신녕면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인 1907년 의병부대인 산남의진(山南義陣)에 참여했다. 그 해 10월 포항 흥해에서 일본인 우편취급소장을 처단하고 300여 원의 군자금을 확보하는 공을 세웠다.

또 11월에는 신녕면에서 화승총 100여 정을 확보해 경무분파소 및 친일 순검 집을 불태우는 등 열사항쟁 선두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10년 일제에 붙잡혀 참옥한 교수형을 받아 순국했다.

김 애국지사는 1995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으며 영천항일운동선양회도 2002년 7월 신녕면에 애국지사 추모비를 건립해 애국혼을 기리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김 애국지사를 비롯 지역에 설치된 39기의 독립유공자 추모비에 대한 주변 환경정비 및 노후 보수 등 지속적 관리를 통해 이들의 애국혼을 기리고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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