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풍선효과로 한강공원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과 관련, 아직 발병사례는 없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한강공원 내 감염이나 추가 감염전파에 관해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 부본부장은 "실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거나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거리 안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감염 위험도를 최소한 중위험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한강공원 내 편의점 등 실내시설이나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술집 내 취식이 금지되자 한강공원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주를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실제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A씨가 마스크 착용 불량 상태로 인근 편의점을 들러 서울 광진구청은 7일 긴급 공지를 통해 검사 당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내 밀집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같은 서울시 조치에 대해 "서울시가 수도권의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한강공원의 전파 위험도를 고려해 취한 것으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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