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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무료접종 첫날…'어느 병원 덜 붐비나'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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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원 갈까?' '언제쯤 접종할까?' 부모끼리 정보 공유 늘어
병원 "마스크 착용으로 예년 감기 환자 절반 수준…붐비지 않아"
전문의 "매년 10~12월 독감 유행 절정…스케줄 맞춰 접종해야"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된 8일 오후 대구 중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 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이며,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은 오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된 8일 오후 대구 중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 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이며,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은 오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첫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사람들로 붐비는 병의원 정보를 공유하고, 약효를 생각해 일부러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이다.

이날 대구지역 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는 병원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문의하는 글이 오전부터 빗발쳤다.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빠르게 접종하고 오려는 부모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오전 자녀와 함께 인근 병원에서 접종을 했다는 김은지(35·북구 침산동) 씨는 "지인들과 어느 병원이 덜 붐비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 덕에 조용한 시간대를 골라 접종을 마치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구의 한 아동병원 관계자도 "코로나19 이후 병원 진료가 가능한지, 내원객이 많지는 않은지 묻는 전화가 많아졌다"며 "다만 마스크 상시 착용 덕분에 일반 감기환자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특별히 붐비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백신 약효가 내년 봄까지 미치기를 기대하며 일부러 접종 시기를 저울질하는 부모들도 있다. 10월 중순 쯤 접종을 하면 내년 4~5월까지 감기 걱정은 덜 수 있지 않겠냐는 계산에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부러 늦게 맞히기 보다는 스케줄대로 맞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10~12월쯤 독감 유행이 절정에 달하고, 매년 독감이 유행하는 사이클에 맞춰 접종 스케줄을 짠다는 것이다.

박억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전문 자문위원들이 매년 독감 사이클을 계산한다. 권고된 스케줄에 맞춰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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