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가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히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에 누리꾼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네이버 검색어 차트에는 셀트리온, 램데시비르, 램데시비르관련주, 녹십자엠에스, 한국 유니온 제약, 항체치료제 등 관련 검색어가 상위 검색어 순위 줄세기우기 이뤘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항체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 대량생산이 이달 중 진행된다는 항체치료제는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임상 2상에서 탁월한 효능·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5월 임상 3상이 끝날 것으로 보고, 국내 필요 수량만큼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는 GC녹십자가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 8월 2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아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즉시 임상시험용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해 오는 10월 중순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련 제약·바이오주 종목도 상승을 기록했다. 녹십자랩셀은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3천원) 상승한 5만7천500원에 마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71%(4100원) 오른 1만9450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이날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3시 이후 급등했다. 셀트리온 4.26%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미국 제약사 길리어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환자 274명 중 16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렘데시비르 역시 검색어 상위에 노출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지난 7일까지 49개병원에서 274명의 환자에 투약 됐다.
방대본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74명의 환자 중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의료진들의 최선의 치료를 받으셨지만 안타깝게 사망하신 분이 16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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