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카오게임즈 오늘(10일) 상장…'따상' 신화 쓰나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사상 최대 58조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기세를 이어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천원으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7천600억원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를 고려하면 2만1천600원(공모가의 90%)에서 4만8천원(공모가의 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날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달성할 경우 최대 6만2천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청약률 1천524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58조5천542억원이 걷혔다. 카카오게임즈에 앞서 기업공개(IPO) 대어로 평가받은 SK바이오팜(31조원)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SK바이오팜이 지난 7월 상장 첫날 공모가 4만9천원의 두 배인 9만8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한만큼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기대가 반영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장외시장 가격도 치솟았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거래시장 K-OTC에서 카카오게임즈 평균 거래가는 지난 4일 기준 7만9천818원이었고, 상장 전날인 9일에는 13만원이 넘는 가격에 사겠다는 투자자도 나왔다.

상장 첫날인 이날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매매가 어려워지는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20.5%(1천501만주) 수준이라 SK바이오팜(13%)처럼 품귀 현상을 빚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현재 증권가가 내놓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는 3만원 안팎이다. 대신증권은 3만3천원, 메리츠증권은 3만2천원, KTB투자증권은 2만8천원을 적정 주가로 내놓고 있다.

한편,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코스닥 17개, 코스피 2개 등 모두 19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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