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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애 "텅텅 빈 대구시 곳간... 내년도 예산편성 중요성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윤영애 시의원
윤영애 시의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구시 재정 상태가 바닥을 드러내,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윤영애(남구2. 사진) 기획행정위원장은 10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대구시는 올해 5천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마련하면서 재정 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세출 구조 변화와 함께 내년도 예산 수립에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1차 긴급생계자금 2천821억원, 2차 대구희망지원금 2천430억원을 긴급하게 투입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자체 세출 구조 등을 통해 1차 895억원, 2차 921억원 등의 재원을 가까스로 마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세출 규모가 세입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등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내년부터는 '마른 수건 짜내듯' 더 이상의 재원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세 및 교부세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방역 대책과 경제회복 지원 대책 수립 등 신규 세출 부담에 따른 재정 악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윤 위원장은 "2021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위기의 시간에 대구시민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만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요불급한 예산, 단순 행사성 예산 등의 과감한 삭감과 더불어 세입 확충을 위해 체납세 징수 강화, 리스 차량 유치 확대 등 특단의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며 "국비 확충은 물론이고 변화된 시대에 맞는 방역 대응과 신산업 육성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사업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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