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단체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집당행동의 일환으로 택했던 동맹휴학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동맹휴학 지속 여부를 논의한 결과 휴학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간 합의가 타결되고, 전공의·전임의들이 모두 진료 현장으로 복귀한 상황에서도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본과 4학년들이 국가고시 거부를 지속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대협은 현재 국시 응시자인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응시거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의대협은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날 회의를 열어 국시거부 방침에 대해서도 재논의에 들어가 결론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에 반대해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는 동맹휴학을, 본과 4학년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 거부를 집단행동 방침으로 정했다.
다만 단체행동 초기에 대부분의 의대협 대부분이 동맹휴학에 찬성했던 것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찬성비율이 과반수 정도로 내부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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