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미래 달성(達城)으로 가자] <9>인구절벽 뛰어넘어 ‘출산특별시’ 꿈꾼다

지난 2018년
지난 2018년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김문오 달성군수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인구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다사읍 서재어린이장난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다사읍 서재어린이장난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달성군 제공

〈9〉인구절벽 뛰어넘어 '출산특별시' 꿈꾼다

대구 달성군에서 민선 김문오 군수 체제가 출범한 지난 2010년 7월 군 전체 인구가 17만8천899명(행정안전부 자료)이었다. 딱 10년이 지난 현재 인구는 26만3천명으로 약 8만4천명 이상이 불어났다.

달성군은 작년 한해동안 2천706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52명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또 조출생률은 10.7명으로 전국 3위, 군단위에서는 단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힘입어 달성군은 지난 2018년 달성군은 보건복지부의 출산 등 인구정책 유공부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달성군은 인구절벽을 뛰어넘어 이제 '출산특별시'를 위한 미래를 착착 준비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효과적인 유입과 그들을 위한 결혼, 임신, 출산, 양육, 교육에 이르기까지의 특출난 인구정책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군청 웨딩에서 예식하고, 비슬산 호텔에서 숙박

달성군에서는 예비부부 때부터 각종 지원이 따른다. 우선 군청 내 문화복지동 1층에 무료 예식장(아젤리아 웨딩)이 마련돼 있다. 군내 주민이거나 직장인이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160석 규모이고 예식 후 구내식당에서 피로연을 할 수 있다. 여기다 야외 예식장(100년 타워)도 무료로 지원된다. 지난 2005년부터 예식장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약 300여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했다.

내년부터는 군내에 주소를 두고 혼인신고를 마친 신혼부부에게 군이 직영하는 호텔(아젤리아)의 숙박권과 아침식사를 지원하게 된다. 결혼을 축하하고 여행을 통해 부부상호간 소통의 기회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군은 내년도 예산안에 7천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임신부터 출산, 이유기까지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1년간 공급한다. 내년 예산에 9억6천만원을 편성해 임산부 1인당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2천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엄마를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난임부부(800명) 시술비,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관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과 저소득 가정에는 기저귀, 조제분유 등을 지원한다.

첫 아이 임신 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전 검사와 임신 초기나 마지막 달 중 1회를 무료로 빈혈, B형 간염, 간기능, 소변검사 등의 관리와 함께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엽산제와 철분제를 지원한다.

또 태아기형아 통합선별검사 무료 쿠폰(1차 5만원, 2차 3만원)을 발급한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 산모에게 120만원 범위 내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보건소에서는 건강맘 출산준비교실, 직장인 부부를 위한 예비부모교실, 아가튼튼 마사지&이유식교실 등 임산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풍성한 출산축하금과 육아용품 지원

달성군은 출산축하금도 대폭 지원한다. 군내 주소지를 두고 1년 이상 거주 가정에 대한 출산축하금을 첫째아이 50만원, 둘째아이 1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300만원 준다. 둘째와 셋째아이 이상 출산 가정의 경우 장려금을 포함하면 각각 270만원과 66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1년 미만 거주 가정에 대해서도 첫째아이 출산축하금 2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아이 75만원(장려금 포함 195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150만원(장려금 포함 510만원)을 준다.

또한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하는 모든 가정에 '달성Mom 출산축하용품'을 올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난 1년간 군내 출생아 수와 인구 증가에 근거해 대구시 최초로 군 자체 예산(총 7억5천만원)을 편성한 것이다. 출산축하용품은 임산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인 디지털 체온계, 젖병, 내의, 목욕용품세트 등 총 10종에 달한다.

지원 대상은 군내 출생 등록을 한 출생아의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인 부 또는 모이며, 읍·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 즉시 지원한다.

◆군내 7곳에 장난감도서관, 어린이 전용도서관도 지어

달성군은 출산 이후 미취학아동의 육아지원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군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지역인 현풍, 유가읍 지역에 젊은 부부층의 대거 유입과 영유아 인구의 급증 추세에 따라 이 지역에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건립한다.

어린이 전용도서관은 현재 현풍읍 중리에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중인 달성교육문화복지센터 남부도서관내에 200㎡ 규모로 마련된다.

또 내년부터 보건소 2층에 어린이건강체험관(298㎡)을 조성한다. 만 4~6세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올바른 건강인식 확립과 건강생활 습관형성을 위해 체험·놀이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대단위 아파트 건립으로 보육시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보육료 부담은 줄이는 대신에 질 좋은 보육환경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도 대폭 확충된다. 오는 2022년까지 118억원의 예산으로 20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공동주택 의무어린이집 무상임대 및 민간어린이집 장기임차 후 리모델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달성군에서 지난 2016년 9개소의 국공립어린집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올해 현재 3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장난감도서관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고 부모들의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덜어주고 있다.

현재 화원, 다사, 테크노폴리스, 서재, 구지, 논공, 옥포 등 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장난감도서관 사업은 주민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2017 달성군정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난감도서관 7곳의 회원수는 총 2천527명에 달한다. 장난감 5천787점, 도서 3천946권, 유모차 2천752대를 보유하고 있다. 각 장난감도서관마다 하루 평균 50~60명 정도의 학부모들이 찾아온다.

◆다둥이가족 캠핑카 대여 등 지원책 다양

내년부터 일반차량으로 가족여행이 어려운 다둥이 가정의 캠핑여행을 돕기 위해 캠핑카 대여비도 지원한다. 3천만원의 예산으로 군내 초등학생 이하 세 자녀 이상 가정 1천135가구가 해당된다. 스타렉스 캠핑카 1박 대여비(40만원) 기준으로 연간 1회, 대여비의 50%(20만원)를 보조해준다.

'3대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 이야기' 사업도 벌인다. 가족사진과 이야기를 보내주면 선정해 군정소식지에 게재하고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육아 스트레스 힐링교실'도 운영한다. 자녀 양육과 의사소통 방법 등 교육을 통해 양육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교실이다.

달성군은 사회적 취약계층 가정의 부모들을 위해 '예쁜 이름 지어주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군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미혼모,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작명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은 국가적 위기인 인구절벽,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명품 보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공동기획: 달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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