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쿠팡, 김천산단에 물류센터…1천억 들여 '로켓배송'

2022년 둥지…경북 서·북부 물류·유통 '허브' 역할
최대 1,000명 신규고용 창출 기대

경상북도, 김천시, 쿠팡 관계자들이 김천산단에 물류센터 건립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상북도, 김천시, 쿠팡 관계자들이 김천산단에 물류센터 건립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의 첨단물류센터가 2022년 김천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다. 1천억 원 정도 투자되는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11일 오전 김천시청 3층 강당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주)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쿠팡은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8만9천100㎡(2만7천평) 부지에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약 1천억 원을 투자해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운영에 필요한 최대 1천 명의 신규인력은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첨단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대구·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이 향상되고 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김천시 관계자가 수차례 쿠팡 본사를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김충섭 시장이 직접 쿠팡 본사를 방문해 투자제안서를 전달하는 등 광폭 행보를 통해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김천시와 경상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에 김천에 첨단물류센터 건립이 가능했고 고객들에게 더 빠른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시장은 "오늘 양해각서 체결로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혁신의 아이콘인 쿠팡의 변화에 맞춰 우리 시는 전자상거래업 특례지구 지정과 공장설립 원스톱(One-Stop) 지원 등 물류센터 건립에서 운영까지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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