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매직을 아십니까?"
경북도의회 교육위가 주목받고 있다. 도의원 사이에선 원 구성 시 이왕이면 교육위에 들어가려고 노력한단다. 교육위 출신들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도의장에 선출되거나 단체장 출마, 국회의원 입성까지 실세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경북도의회 8~11대 교육위 출신들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8대 도의회 교육위 출신으로 김응규·장대진 전 도의원이 있다. 김 전 도의원은 교육위원을 거쳐 8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 10대 후반기 도의장까지 올랐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선 김천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장 전 도의원 역시 10대 전반기 도의장을 역임하며 안동시장까지 출마하는 등 정치적 역량을 넓히고 있다.
또한 현재의 실세도 있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시갑) 국회의원은 9대 교육위 부위원장 출신이다. 구 의원은 10대 도의원을 거쳐 올해 대한민국 정치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상주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강영석 시장 역시 10대 후반기 교육위원장 출신이다.
10대 교육위원은 장경식(포항)·고우현(문경) 도의원들이 나란히 올라있다. 장 도의원은 10대 전반기 부의장을 거쳐 11대 전반기 도의장을 차지했고 올해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포항지역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고 도의원은 11대 후반기 현 도의장을 꿰찼을 정도다.
한 도의원은 "교육위는 경북 교육계의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늘 진심으로 각지 교육계 민원을 모두가 공감하고 협심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위를 주축으로 공무원과 학교, 학부모까지 유기적인 힘이 개개인의 정치적 배경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재 도의회 교육위도 김희수(포항) 부의장과 안희영(예천) 운영위원장은 물론 배한철(경산) 전 부의장과 박용선(포항) 전 운영위원장 등이 소속돼 있어 장밋빛 미래가 기대된다.
조현일(경산)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자리인 만큼 교육위 소속 도의원들은 사명을 갖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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