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이틀 연속 10% 넘게 폭락했다.
공매도 투자자가 '니콜라는 사기'라는 주장을 폈기 때문이다. 니콜라 측이 즉각 반박에 나섰지만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 소식에 올랐던 주가 상승분이 모두 증발했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돼있는 니콜라 주가는 전날 대비 14.48% 하락한 주당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틀 동안 25%나 빠졌다
사흘 전인 8일에만 해도 GM과의 제휴 소식에 주가는 40%나 폭등해 50달러까지 치솟았다.
니콜라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전날 낸 보고서 때문이다.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며 "상장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밀턴은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고 했다.
여기에 공매도 전문분석기관인 시트론 리서치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가 니콜라와 관련한 모든 사기를 드러냈다"며 이와 관련된 법적공방이 벌어질 경우 비용 절반을 대겠다고 말하며 힘을 보탰다.
니콜라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니콜라는 "우리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주가를 조종하는 공매도 세력이 소위 '보고서'라는 걸 냈다. 정확하지 않고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다"며 힌덴버그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 세력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또 이날 주가 급락에 트레버 밀턴 니콜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전기트럭 조립 사진을 올리며 "이것들이 가짜같냐"고 말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즉각적 반박 자료를 공개하는 대신, 증거와 문서에 대한 평가를 위해 법무법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의 사기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도 니콜라가 2016년 12월 공개한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원'에는 기어와 모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소 연료전지가 없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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