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경북 기초자치단체 일부는 자체 예산을 확보해 정부 무료접종 대상보다 확대해 접종한다. 접종 희망자는 시군별 대상·일정을 확인한 뒤 접종하면 된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 만 62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한다. 기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만 65세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만 18세 이하, 만 62이상으로 확대됐다.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 독감 백신으로 변경해 접종한다. 4가 백신의 경우 4가지 종류 독감바이러스를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동시는 전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22일부터 만 61세 이하, 만 62세 이상 시민은 다음 달 중 접종을 시작한다.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 만 19~61세 접종 대상자는 시행비 1만9천10원만 부담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4만~5만 원인 나머지 백신 비용은 모두 시에서 부담한다.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자 중 독감 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는 오는 22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다.
이 밖에 무료 접종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복지시설 생활자, 다문화, 다자녀, 닭·오리·돼지 사육자, 환경미화원, 1년 이내 헌혈한 시민 등이고 다음달 27일부터 보건소(지소·진료소)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영양군은 만 60~61세 군민도 무료 접종이 가능토록 했다. 예천은 만 50~61세 군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다자녀 중 막내 12세 이하, 장애 등급 등 대상에게 무료로 접종한다.
군위군은 2013년부터 자체 예산으로 만 60-64세 노인들에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해왔으나 올해는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기존 만 65세 이상에서 62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만 60세와 61세 노인만 자체 예산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
경산시도 60~61세까지도 독감 무료 접종을 하기로 했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12월 31일, 만 70~74세는 10월 20일~12월 31일,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1회 접종 대상인 소아, 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무료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일정은 대구 8개 구·군 동일하다.
2회 접종 대상자(생후 6개월~만 9세 미만)의 경우 지난 8일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해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간다.
하지만 일선 의사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권장 접종 기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더욱 강화해 접종자 쏠림방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산의 한 내과의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소규모 친지들끼리 모이는 벌초까지 대행서비스 이용을 권고하는 상황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오히려 감염에 취약하다"면서 "접종자 분산을 위해 연령대별 권장 접종 기간에 대한 휴대전화 문자 안내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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