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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의교회·동충하초, 12명 격리 중 양성

13일 0시 기준 14명 신규 지역감염 중 12명 격리 중 검사서 양성
대구사랑의교회 관련 접촉자들 격리해제 앞두고 11명 확진
경북 칠곡 장뇌삼 사업설명회 참석한 2명도 감염 확인

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차량 방역이 진행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차량 방역이 진행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사랑의교회' 관련 접촉자들이 격리해제 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교회발 집단감염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병원과 판매모임 관련 격리자 검사가 남아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더욱이 장뇌삼 사업설명회 참석자도 확진되는 등 판매모임을 매개로 한 감염 전파 위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13명) 이후 11일 만에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 중 12명이 격리 중 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대구사랑의교회' 관련 접촉자의 격리해제 검사에서 11명이나 확진됐다. 또 1명은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접촉자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문제는 앞으로도 격리자 확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55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생시킨 대구사랑의교회는 물론, 이달 1~5일 사이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접촉자가 줄줄이 격리해제검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또 10명이 집단감염된 동아메디병원의 격리자들도 이달 중순을 전후해 해제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에 잠잠하던 판매모임 관련 감염도 다시 확산세를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일 경북 칠곡 동명면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동구 60대 남성과 수성구 60대 여성 등 2명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0대 남성은 중구 대봉동에서 장뇌삼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장뇌삼 사무실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해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사업설명회와 식당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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