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 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주장이 새로 제기됐다. 추 장관의 아들인 서모 씨와 같은 시기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 카투사로 근무했다는 A씨는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 씨의 2차 병가 이후인 지난 2017년 6월 25일 미복귀를 인지했다는 현 씨의 주장에 대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 씨는 당시 23일과 24일에는 저녁점호가 없어서 25일 본인이 미복귀 사실을 인지한 후 부대가 난리 났다고 한 바 있다. 현 씨는 당시 서 씨에게 복귀하라는 전화를 했지만 상급부대 장교가 나타나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었다.
A씨는 현 씨 주장이 불가능한 이유를 묻는 김어준 씨 질의에 "당직을 서는 당직병이 미복귀 여부를 제일 먼저 알 수밖에 없다"며 "왜냐하면 다 복귀하는 인원들이 지원반에 들러서 복귀 장부에다가 복귀 시간을 다 적고 나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 씨 주장대로라면 23~24일 당직병이 서 씨 미복귀 사실을 다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당시 당직병들은 "별 일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현 씨 주장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주말 간 인원들이 외박을 나가서 점호를 하지 않더라도 당직병들의 인원 복귀 여부는 계속해서 보고가 들어간다 ▶인사과에서 당직을 서는 당직병이 저녁에 인원을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아침 9시에 파악한다는 근거를 댔다.
또 A씨는 현 씨 주장이 맞다면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그다음에 일요일 아침. 총 네 번 이상 미복귀자를 파악을 못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말이 안 되네"라고 맞장구쳤다.
서 씨의 휴가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서 A씨는 "복귀 보고를 하거나 아니면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때 당직병이 메일로 통해서 접수하는 건 모두 다 미군 망으로 업무 처리를 하게 돼 있다"며 육군 시스템이 아닌 미군 망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A씨는 CRC 부대가 없어져버리면서 관련 서류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현 씨의 주장을 반박한 이유에 대해 "(같이 복무했던 사람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을 다들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오해를 바로잡고 싶어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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