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후우체국+행복주택’ 신개념 복합건물 재탄생

국토부·우정사업본부·LH 협약…젊은 층 주거 안정·쾌적한 우정서비스 기대

노후한 우체국을 공공임대주택 등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서울 퇴계로5가 우체국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노후한 우체국을 공공임대주택 등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서울 퇴계로5가 우체국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노후우체국이 우체국과 행복주택 등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부산에 이어 수도권에서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대구 등 지방대도시로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내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을 통해 교통요지에 공공임대주택 1천호를 공급하고, 쾌적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퇴계로5가우체국 등 시범사업 3곳을 우선 추진하고, 내년까지 후속 개발 후보지 발굴 및 기관 간 역할분담 등을 정한 것으로 사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취지다.

우체국은 대부분 도심 내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 우체국으로선 이용자에게 새 청사의 쾌적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3곳은 모두 173호로 내년 초 사업승인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 시범사업 대상지는 인근에 대학이 위치해 있거나 대형 마트, 병원, 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어서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등은 시범사업 외에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까지 복합개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게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이나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심지 노후우체국을 활용한 복합개발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주거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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