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강관철근망 '이노빌트' 호평 쏟아져

'SP-CIP 강관철근망'…MS파이프-한국소재 공동 개발
일반 철근보다 강도 2배 높아…선 제작 후 바로 설치도 가능

작업자가 SP-CIP 강관철근망을 용접 가공해 제작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작업자가 SP-CIP 강관철근망을 용접 가공해 제작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로 건설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노빌트는 포스코 철강재를 100% 사용한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강건재 제품으로, 포스코가 분기마다 개최하는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 후 선정된다.

올해 1분기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된 'SP-CIP 강관철근망'은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건설현장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SP-CIP 강관철근망은 포스코, MS파이프㈜, ㈜한국소재가 공동 개발한 지반 공사용 자재로, 철근망에 주로 쓰이는 철근 자재를 STG800 스틸 강관으로 대체해 제작했다.

STG800 강관은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고강도 강재(PosH690)가 쓰여 일반 철근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다.

STG800 강관은 일반 철근과 동일한 강도를 확보하는데 절반의 단면적만 있으면 충분하다. 때문에 철근과 비교하면 m당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무게도 50% 이상 가벼워 작업도 수월하다. 일반 철근망과 달리 용접 가공이 가능한데다 선 제작 후 현장에 바로 설치하면 되는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제품 제작은 포스코와 고객사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포스코는 무거운 철근으로 인해 겪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근을 스틸 강관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강관 가공기술이 뛰어난 고객사 MS파이프와 한국소재는 4년간 연구를 되풀이하며 제품을 만들어냈다.

포스코가 생산한 고강도강(PosH690)으로 MS파이프가 STG800 강관을 생산하고, 한국소재는 STG800 강관으로 최종 SP-CIP 강관철근망을 제작했다.

제품은 지난 1월 종로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모두 5곳에 적용됐다.

'GS건설 대구 용산동 주상복합사업' 우인정 소장은 "공장에서 필요한 사이즈의 완제품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잔여물이 남는 일도 없고 도심지의 협소한 현장에서 다루기 매우 편리하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사와 함께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고객수요와 잘 맞아떨어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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