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인각사에는 고려 시대 왕희지의 문체를 집자해 각자한 '보각국사비명' 비석이 있다. 이 비명에는 일연스님의 잉태와 출산을 비롯해 가족관계와 성장환경이 나타나며, 그가 승려의 길로 접어들게 되면서 일생동안 거친 사찰과 그 사찰에 주석하게 된 경위 그리고 부여된 승직과 업적 등 생애 행적이 차례로 나타난다.
이 책은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스님의 생애 사찰을 찾아다니며 문화와 역사, 주변 환경을 담았다. '보각국사비명'의 비문을 근거로 비각이 자리한 인각사를 시작으로 그가 탄생한 장산군을 거쳐 생애 사찰을 차례로 찾아간다.
권영시 전 대구시앞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공모한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 책을 출간했다.
권 전 소장은 "이 도서를 집필하기 위해 돌아다닌 지 여러 해 걸렸다. 하지만 강화도 선월사(禪月社)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앞으로도 끝까지 드나들 것이다. 대신 선원사(禪源寺)는 선월사와는 한자 표기 사찰명칭과 모일 社자와 절 寺자의 표기가 각각 다르지만 팔만대장경을 봉안했던 사찰이어서 빠뜨리지 않았다. 개경의 광명사는 통일이후에나 가봐야 할 처지여서 문헌자료로 대신한다"고 말했다. 320쪽, 3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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