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댐 방류 여부 결정(매일신문 17일 자 9면)을 앞두고 영주시의회와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17일 성명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방류 반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영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댐 방류계획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성명서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국가물관리위원회,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송부했다.
영주시의회는 성명에서 ▷영주댐 운영에 영주시민 의견을 수렴·반영 ▷지역 민심을 외면한 방류 주장 철회 등을 요구했다.
송명애 부의장은 "지역의 대표적 기간시설이자 관광자원인 영주댐이 정상화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영주댐 방류 계획이 취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도 이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영주댐 방류 즉각 중지 ▷영주댐과 관련한 제반 대책의 조속한 수립 및 결과 공개 ▷댐과 주변지역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영주시민 여론수렴 등을 촉구했다.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2016년 10월 준공식을 하고도 3년이 지나도록 담수를 하지 못한 영주댐이 영주시민들의 요구로 2019년에야 겨우 담수를 시작했다"며 "이제 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데 다시 바닥까지 드러나는 방류를 한다는 것에 분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주댐에는 댐 주변 일주순환도로와 수변공간을 활용한 용마루공원, 오토캠핑장, 용혈폭포 등이 조성돼 힐링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전통문화체험단지, 복합어드벤처타워, 스포츠컴플렉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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