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민 "추미애 아들이 안중근이면 윤미향은 유관순"

윤미향(왼쪽), 유관순 열사
윤미향(왼쪽), 유관순 열사
서민 교수. 네이버 인물사진 캡처
서민 교수. 네이버 인물사진 캡처

이른바 '조국흑서'의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와 비견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발언에 대해 "안중근 의사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가"라고 비꼬면서 현 정권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안중근을 신성시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기껏해야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양성에 힘썼고,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으며, 뤼순 형무소에서 의연하게 순국함으로써 일본군 간수마저 감동시킨 인물에 불과하다"며 반어적으로 말했다.

그는 "난 추장관의 아들 서 씨가 안중근과 비교할 때 전혀 모자람이 없으며, 오히려 더 뛰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서 교수는 "아드님께서는 우리나라 군인들이 전화 한통으로 휴가연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60년간 하지 못했던 군 개혁을 이루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 전 국민이 검찰개혁을 외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용기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던 공익제보자가 사실은 '단독범'에 불과하며, 반드시 붙잡아 처단해야 되는 인물임을 알게 해준 것도 그가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으리라"고도 했다.

서 교수는 "더 감동적인 대목은 현 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몸소 이를 실천하셨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던 왜구를 토벌하는 데 그쳤지만, 문통께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암약하던 토착왜구들까지 모조리 적발해 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긍지를 드높였다"고 했다.

서 교수는 반어적으로 글을 이어가면서 현 정권 인사들을 한국사 위인에 빗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유관순 열사다. 이유로 "유관순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 감옥에 간 것처럼, 윤미향도 일본군에게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돈을 벌다가 친일세력의 준동 때문에 감옥에 갈 위기에 놓였다"고 들었다.

추 장관 아들 비호에 나섰던 정청래,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는 계백장군에 빗댔다. 그는 "계백은 신라의 수만대군에 맞서고자 5천 결사대를 이끌고 나섰다 장렬히 전사했고, 정청래와 김남국은 수천만 적폐들에 맞서 추미애 장관을 신박한 논리로 옹호하다 장렬히 웃음거리가 됐다"고 했다.

지난 7월 수해가 일어났다는 TV 뉴스 화면 앞에서 활짝 웃는 사진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황운하, 이재정, 박주민 의원에 대해서는 을지문덕에 빗대며 "당나라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을지문덕은 살수대첩으로 수공을 펼쳤고, 저분들은 대전에 홍수가 났다는 TV를 보면서 파안대소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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