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무료 대상 확대, 백신 효과 강화"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본격적인 가을·겨울을 앞두고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됐고, 백신도 기존에 비해 좀 더 강화돼서다. 무엇보다도 일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두 감염병이 함께 유행할 경우, 국가와 의료기관도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감염됨 국민도 어떤 감염병에 걸렸는지 쉽게 알고 치료를 받기 힘들어 곤혹과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것.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무료접종 대상은 국민의 37%에 해당하는 총 1천900만명이다.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이다. 어린이의 경우 지난해 생후 6개월~12세 기준에서 이번에 생후 6개월~만 18세 기준으로 대상 범위가 늘었다. 어르신도 기존 만 65세 이상이 대상이었던 게 만 62세 이상으로 하향돼 역시 대상자가 많아졌다.

어린이(812만명)는 2002년 1월 1일부터 2020년 8월 31일 사이 출생자면 된다.

임신부(30만명)는 산모수첩 등을 제시하면 된다.

어르신(1천58만명)은 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된다.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백신도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바뀌어 눈길을 끈다.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2종류 및 B형 바이러스 1종류에 대한 백신인데 비해, 4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류 및 B형 바이러스 2종류에 대한 백신이다. 4가 백신은 원래 유료였는데, 올해는 국가가 무료 접종한다.

▶1천90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는만큼 일정도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데, 자신이 언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

닷새 뒤인 22일부터 우선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여기서 다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별로 일정이 나뉜다.

언니와 형들부터 먼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9월 22일부터 만 16~18세 고교생, 10월 5일부터 만 13~15세 중학생, 10월 19일부터 만 7~12세 초등학생.

백신을 2번 접종 받아야 하는 아동 대상으로는 지난 9월 8일부터 이미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어르신들도 연장자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안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어디에 있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차림 및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의료기관에 방문할 수 있다.

우선 사전 예약을 한 후, 예약일에 전화로 또 확인을 한 후 방문한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갖고 가야 한다.

이때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손 소독 등 개인 위생 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접종을 받은 후에는 현장에서 15~30분 머무르면서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이 있는 지 관찰한 후 이상이 없으면 귀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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