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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서 60대 민원인, 홧김에 약 삼켜

17일 시청 본관서 약을 입에 넣고 쓰러져 병원행
제기한 민원 결과에 대해 격분한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을 찾은 민원인이 화를 참지 못해 갑자기 약을 먹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수성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시청 본관 1층에서 시청 직원과 민원 상담을 하다 알약 수십 알을 먹고 쓰러졌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심장질환 때문에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A씨는 받아주는 곳이 없어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병원들을 상대로 대구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시는 당시 코로나19로 병실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해 병원들을 행정 처분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병원 조사 내용을 설명하는 와중에 A씨가 화를 내며 가지고 있던 약을 입에 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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