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국회의원에 대해 당에서 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4·15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투기와 허위 재산신고 등의 논란에 휩싸였고,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첫 조사 대상이 되면서 의원이 된 지 불과 몇 달만에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아울러 오늘(18일)은 故(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재임 때 부속실장이자 퇴임 후 비서실장 출신인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있는 김홍걸 의원에게 사실상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해 시선이 향한 바 있다.
이어 같은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제명 카드를 꺼낸 것이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 결과를 전하면서 "당이 김홍걸 의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이에 김홍걸 의원이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보유에 따라 (김홍걸 의원이)당의 품위를 훼손한만큼,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명은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사실상 첫 실적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현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여 있고, 최근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김홍걸 의원까지 날선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여론의 부담 요소를 줄이려는 맥락도 보인다.
▶김홍걸 의원은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자 막내 아들이다. 형 둘(故 김홍일, 김홍업)은 이복형이고, 김대중·이희호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자식이다.
김홍걸 의원은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어 4년여만에 제명된 것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정치 인생의 문을 활짝 여는가 싶었지만, 불과 몇개월만에 정치 인생의 큰 위기도 맛보게 됐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을 하면 의원직도 잃지만(당 다음 순번 비례대표 승계), 제명을 당할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의원 신분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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