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세명기독병원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8층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병원 내 코로나19 전파사례다.
20일 병원에 따르면 19일 오전 입원 중인 80대 A씨(지역 71번째 확진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0일부터 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역 66번째 확진자 B씨(16일 사망)와 8층 병실을 함께 사용했다.
이에 병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를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하고 A씨와 접촉한 모든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조치했다. 또 내외부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접촉 의료진뿐만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병원 직원 1천612명 가운데 580명은 음성으로 판정났고, 나머지는 21일 결과가 나온다.
현재 병원은 수술 등 진료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다만 66번 확진자가 치료받았던 응급실은 숙련된 의료진들이 대거 격리되면서 대체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평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수검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며 병원 내 입원 및 내원환자들이 크게 불안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병원 내 의사, 환자 등 180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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