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생태계가 기존 지상파에서 VOD(Video On Demand)와 OTT((Over The Top)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이 20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7년 8월과 비교해 국내 모든 유료방송사업자의 VOD 보유 편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장애인용 VOD 보유 편 수는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OD는 연결된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제공해주는 맞춤영상정보 서비스고 OTT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뜻한다.
김 의원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자국의 장애인 VOD 방송접근권 보장 의무 규정으로 모든 콘텐츠에 폐쇄자막 등 장애인 시청자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OTT와 VOD 시장은 관련 법률 미비로 아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은 온라인 방송에 대해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 의무를 두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모든 콘텐츠에 폐쇄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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