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북지방합동청사 건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입주 기관들의 이사 일정이 구체화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할 합동청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에 따라 2012년 도청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경북지방합동청사 부지를 매입했다. 2018년 5월 설계를 마친 정부는 이듬해 1월 착공했고 1년 9개월에 걸친 공사는 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 기관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사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내달 27일 가장 먼저 입주하고, 같은 달 29~30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옮겨 온다. 11월에는 3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안동복무관리센터가, 6일에는 경북북부보훈지청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북청사관리소 인원까지 더한 총 입주 인원은 115명에 이른다. 지난해 농협 경북지역본부 이전 이후 오랜만에 대규모 기관이 도청신도시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신도시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대구은행 도청신도시지점 착공 역시 임박했다. 신도시 중심상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며, 10월 중 착공해 2022년쯤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경북 칠곡·성주·고령·청도군 등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신도시지점이 문을 열면 예천군 호명면은 기존 도청신도시 경북개발공사지점(예천군 호명면)과 함께 대구은행 지점이 2곳 있는 유일한 경북 면지역이 된다.
기타 기관들의 신도시 입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여성가족플라자가 지난 7월 문을 연 데 이어 K-water 경북지역협력단 북부현대화센터가 신도시 중심상가에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신도시가 경북 북부권의 업무중심지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연말쯤에는 주민등록인구가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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