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숙지지 않자, 지자체들이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거나 격상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코로나19 n차 감염이 잇따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 감염은 2명으로,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발 2, 3차 감염 사례다.
대구시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은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나머지 1명은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접촉자와 각각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권유 ▷전국 집단감염 지속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애초 20일에서 27일로 1주일 더 연장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규모의 집합·모임·행사 등을 금지하되,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에 대해서만 시행해오던 집합금지 조치는 집합제한 조치로 전환한다.
경북에선 경주·포항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주에선 20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성동동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언니다. 경주에선 지난 19일 3명 등 16일부터 이날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전 지역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음달 4일까지 유흥시설, 단란주점 운영도 전면 금지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같은 기간 휴원한다.
포항에선 북구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사망한 90대 남성 확진자와 세명기독병원 병실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지역 첫 병원 내 전파 사례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 측은 8층 2개 병동을 코호트격리했다. 병원 측은 전 직원 1천61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20일 오전 10시 현재 5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21일 결과가 나온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