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자신이 여러 차례 비판해온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지역화폐 효과 관련 연구를 또다시 "불합리한 연구"라고 비판했다. 유력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주요 민생 이슈를 선점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퀴 하나 없다고 자동차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언급해 논란이 된 조세연의 지역화폐 연구 결론이 불합리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에 대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주말과 휴일 내내 날선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며 자신을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고 비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했다. 윤 의원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를 두둔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에 맞대응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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